챔피언그 시절 협곡 이야기 › CS 없는 삶 — 와드가 직업이던 서포터의 경제학

2013

CS 없는 삶 — 와드가 직업이던 서포터의 경제학

10초당 골드 아이템, 와드로 가득 찬 인벤토리, 그리고 모든 걸 바꾼 아이템 — 시야석.

월급으로 사는 법

그 시절 서포터는 CS를 먹지 않았다. 미니언 골드는 원딜의 것. 서포터의 수입원은 10초마다 골드를 주는 이른바 'GP10' 아이템 — 현자의 돌, 카게의 행운의 곡괭이였다. 첫 귀환에 현자의 돌을 뽑고, 남는 돈은 전부 와드로 바꾸는 것이 국룰.

그래서 서포터의 인벤토리는 늘 와드로 가득했다. 아이템 여섯 칸 중 절반이 와드와 물약이면 정상적인 살림이었다. 코어템이 나오는 속도는 느렸지만, 그 대신 맵이 밝았다.

시야석이 바꾼 것

시즌3 프리시즌에 등장한 시야석은 서포터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충전식 와드를 품은 아이템 하나로, '와드를 사서 나르는 직업'이 '와드를 재장전하는 직업'이 됐다. 골드가 와드 소모품으로 증발하던 구조에 처음으로 숨통이 트인 것.

같은 시기에 와드 소지·설치 방식이 정비되면서, 시야 싸움은 더 전략적인 게임이 됐다. 서포터가 '가난하지만 부지런한 라인'에서 '게임을 설계하는 라인'으로 올라서는 첫 계단이 이 아이템이었다.

포지션을 정의한 손들

2013년 초 출시된 쓰레쉬는 이 모든 변화의 얼굴이 됐다. 사형 선고 한 줄에 게임이 갈렸고, 랜턴은 서포터가 팀을 구하는 가장 극적인 방법이 됐다. 그리고 매드라이프 — '매라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 손은, 상대의 점멸 자리를 미리 읽는 그랩으로 서포터도 캐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소나의 파워코드, 자이라의 뿌리 묶기, 블리츠크랭크의 로켓 손. 그 시절 봇 라인의 승부는 원딜의 딜교보다 서포터의 한 손에서 갈리는 날이 많았다. 그들의 빌드와 룬은 이 아카이브의 공략에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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