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그 시절 협곡 이야기 › 마체테와 정령석, 그리고 리글 — 그 시절 정글의 삶

2013

마체테와 정령석, 그리고 리글 — 그 시절 정글의 삶

강타 강화도, 협곡 식물도 없던 시절. 정글은 캠프 하나, 물약 하나로 버텨내는 공간이었다.

마체테 혁명

시즌3 프리시즌, 정글에 처음으로 전용 시작 아이템이 생겼다. 사냥꾼의 마체테. 그 전까지 정글러는 방어구와 물약 다섯 개를 들고 리시를 받아 버텼지만, 이제 몬스터에게 추가 피해를 주는 '정글의 기본기'가 아이템으로 주어졌다.

마체테는 정령석으로, 정령석은 세 갈래의 정령 시리즈로 자랐다. 고대 골렘의 정령(탱커용), 도마뱀 장로의 정령(딜러용), 유령 망령의 정령(AP용). 내 정글러가 어떤 챔피언인지에 따라 첫 귀환의 목적지가 달라졌다.

리글의 랜턴, 파밍 정글러의 훈장

또 하나의 상징이 리글의 랜턴이다. 흡혈과 방어력, 몬스터 추가 피해에 무료 와드 사용 효과까지 — 파밍형 정글러와 리 신, 그리고 탑 라이너들까지 애용한 만능 아이템이었다. 리글을 몇 분에 뽑았느냐가 그날 정글러의 컨디션을 말해줬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소박한 스탯이지만, 와드가 귀하던 시절의 '공짜 와드 하나'는 스탯 이상의 가치였다. 드래곤 앞 부시에 리글 와드를 박는 것으로 정글러의 시야 플레이가 시작됐다.

그 시절 정글의 왕들

이 정글에서 군림한 것은 리 신과 엘리스였다. 둘 다 초반 개입이 빠르고, 정글템 골드 효율에 덜 묶이며, 손이 탈수록 강해지는 챔피언. 인섹킥이라는 기술 이름이 탄생한 것도, 프로 정글러의 클래스가 갈린 것도 이 시절이다.

그 뒤를 자르반 4세, 비, 헤카림, 이블린 같은 이름들이 이었다. 이 아카이브의 티어리스트와 챔피언 공략에서 그 시절 정글러들의 빌드를 그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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